숲에서 치유해요… 금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입소 청소년 정서 지원 숲 체험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립금천여자단기청소년쉼터는 입소 청소년의 정서 지원을 위해 지난 한 달간 안양천 일대에서 숲 집단 프로그램인 치유의 숲 ‘몸쉼맘쉼’과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치유의 숲 ‘휴(休) 캠프’를 진행했다.

숲 체험 프로그램 참가 청소년들은 심리 정서 활동(숲속 숲트레칭, 사색 숲해설가 등), 체험 활동(마이하우스 에코빌리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숲을 직접 느끼며, 자연과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었다.

공동체 활동(숲속미션레이스, 집단 활동 등)을 통해서는 협동심을 길러 대인관계 변화에 영향을 줘 서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친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숲속에서 다양한 감각기관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환경에 대한 감수성도 높였다. 숲의 소리를 듣고 풀잎의 촉감을 느끼는 등 자연과의 교감은 정서적 안정감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쉼터 입소 청소년들의 심리 안정과 정서 지원을 중점으로 계획함으로써 참여 청소년 대상 △대인관계 △감정 이해 △감정표현 3개 영역으로 사전·사후 설문의 유의미한 변화도를 관찰할 수 있었다.

체험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숲의 냄새가 너무 좋았다’, ‘숲에 있으면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들은 캠프가 진행될수록 숲의 매력을 느끼고 온전히 나를 드러내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금천여자단기청소년쉼터 박점옥 소장은 “바쁜 일상에서 자연을 체험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숲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자연과 교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숲 체험을 통해 여유롭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립금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소개

서울시립금천여자단기청소년쉼터는 한국청소년연맹이 서울특별시로부터 위탁받아 설립된 청소년 생활시설이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정을 나와 생활하는 만 9세~24세 여자 청소년을 단기 보호하는 생활시설로, 3개월에서 9개월까지 보호한다. 가정 밖 청소년의 상담·보호, 학업 및 예방 활동, 의식주, 의료 등 보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정 밖 청소년이 위기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입소를 원할 경우 서울시립금천여자단기청소년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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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