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명 발상지 ‘그리스’에서 펼쳐지는 K-무형유산페스티벌

농악, 탈춤, 태평무 등 현대적 재해석 (6.28. 아테네)… 예매 10분 만에 전회 매진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6월 28일 오후 6시와 9시(현지 시간)에 고대 문명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의 메가론 콘서트홀에서 한국 무형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공연을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그리스문화부와 주그리스한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농악, 탈춤, 줄타기 및 태평무 등 한국 전통연희에 시나위, 산조 등 전통 음악적 요소를 더하고 전자음악을 결합했으며, 한국 무형유산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였다. 참고로, 해당 공연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되며 한국 무형유산에 대한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에는 연희컴퍼니 유희, 코리안댄스컴퍼니 결, 줄타기 남창동 씨 등 20여 명의 예술가가 출연하며, 연출은 2024년 국립무형유산원 송년공연 <시그널>을 연출한 임영호 씨가 맡았다.

공연은 ‘한국의 호흡과 리듬, 그리고 연결의 무대’라는 주제 아래 프롤로그 ‘혼돈:숨’, 제1장 ‘땅:원형’, 제2장 ‘불:해체’, 제3장 ‘바람:이음’, 제4장 ‘물:흐름’, 제5장 ‘마음:상생’, 에필로그 ‘회귀:윤회’까지 총 7장으로 구성되며, 땅의 울림에서 태동한 움직임이 불처럼 해체되고 바람처럼 연결되며 물처럼 흘러 결국 마음으로 다시 모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본 공연에 앞서 미노아 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 크레타에서는 ‘크레타 스트릿 아트 페스티벌’의 초청으로, 6월 21일(20시, 크레타 베들렘 야외극장)과 22일(19시, 헤라클리온 중심지 거리 일대)에는 사물놀이, 태평무 등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져 한국 무형유산의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도 선보인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의 무형유산이 민주주의와 철학의 발상지 그리스에서 한류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우리 무형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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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